카테고리 없음

자평진전 - 천간합 - 2. 천간합의 성립(합/불합)

폰클라우제비츠 2021. 6. 2. 01:02

십간이 합이 되어도, 합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첫번째 ,  바로  둘 사이에, 방해자가 있기 때문이다.
 
원전을 살펴보자. 

 원전 " . 사람으로 비유하면, 서로 좋아하는데, 중간에서  다른 사람들이 따라다니면,  사귈 수가 없는 것과 같다.
가령, 갑목이 기토와 합하고자 하는데 중간에 경금이 있다면, 어찌 갑목이 자신을 극하는 경금을 넘어  기토와 
합할수가 있을까?  또한  을목이 중간에 있다면, 어찌 기토는 자신을 극하는 을목을 넘어 갑목과 합화할수 있겠는가?  "
 

ex) 

 시주      일주    월주      년주 
 갑목                경금      기토

 
갑목과 기토가 합하여 만나려는데,   중간에  기토를 오행상극해버리는 경금이 있으니, 합하기가 힘든 것이다.

이를 원전에서는"이것은 세력으로 억제된 것으로서, 합이 되어도 감히 합을 하지 못하는 것이니, 있으나 마나한 것이다 " 라고 한다 .


두번째 ,  근냥 둘 사이에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이다. 

ex) 
 시주     일주   월주      년주 
  정         x         x         임 

가령,  정화가 시간에 있고,  임수가 년주에 있다면,
사주상 ,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냥 애중에 장거리 연애의 형국이 되버린다.
(혹은 이미 결혼한 부부에게는  주말부부의 형태를 의미한다 )

이런 경우에는,   첫번째의  방해꾼이 있어서, 합이 와해되는 경우, 보다는  합이 가능하지만, 
자평 진전에서는,  그 합으로 인한 길흉과 결합도가,    20  ~ 30 % 정도 밖에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원문에서는 " 제한 된 장소로,  인하여  감히 합하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다, 그냥 반합이다." 라고 말한다.





 합이 되어도 합을 하지 못하는 경우 

첫번째 , 양간이  재성을 보거나,  음관이 정관을 보는 경우 
. 원전 " 대개 양간이 재성을 만나거나,  음간이 정관을 만나면 모든 합을 이루는데, 오로지 일간의 합은 합거가 되지 않는다. " 

이 말을 풀이하기 전에,  천간합의 패턴에 대해서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일간이  양간일때는  재성과,  음간일때는 정관과 합하는  패턴을 기억하고 있는가?
 그렇다.  천간합을  부부의 합으로 많이 해석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연유이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원전에서는 , 일간은 천간합할때 합거(합해서 제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었일까?


첫번째 근거로는 이렇다. 
 가령 내가 양간중에  갑목이라면,  갑과 합치는 천간합은 , 기토이다. 
 갑을 남자로 보면, 기토는 재성이기에 여자에 해당한다. 
 나의 재성(여자)가  다른 남자(다른 주의 갑이나 을목)과 합쳐지면, 바람나서, 나에게 멀어지는 것이지만
 나 자신과  재성이, 부부인데 한번 더 합거해서 합쳐졋다면, 더욱더 친밀해지고, 애뜻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실이 아니라, 강화 라고 보는 관점이다.
그러기에,  천간합으로 합하는 나자신은  합거로 인정하지 않는다.  
 
두번째로는, 
  일간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다른것과 합화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명리 관점은,  나 자신의을 주체로, 세상의 중심으로  맞춘것이라.  일간이 합해서 없어져버리면, 이런 관점도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 합해도 상함이 없는 합이라는 것은 

자평진전 원문 " 합해도 상함이 없는 합이란, 갑이 인묘월에  태어나 월시에 신금이라는 정관이  2 개나 투출하였다면,   년의 병화와  신금이 합하여,  하나가 합하고,  하나가 남아 관성이 맑아졌다고 하는것이다. "

  
ex) 자평진원 원전의 예 

시         일       월        년 
신금     갑목    신금      병화
                     [인목]


#1. 관성이 맑아지는 경우 
. 갑목이  인묘월에 태어났다고 치면
 해당 사주는 일단  신금(정관)이 2개나 떠있다.  이는  명리에서는 관성이 좋은 것이긴 하지만, 
 2개나 떠버리면,  이는 과하다고 하여, 맑지 않다고 판단한다. 
( 여자에게 있어 관성은 남자인데(남사친 아님),  두명 이상이면, 당연히 난잡한 것이라는 판단하는 것이다)
. 이 맑지 않은 상태인 2개의 관성중에, 한개를   월지의 지장간안의  병화로  [병신합수]로  화해버리니
 나머지 시지에 남아있는 관성이 only one 이 되니 , 깨끗해지는 것이다.(격국이 성격이 됨을 의미)
 
  월지, 인목의 자징간의  병화와 갑목이  그대로 투출하여
  각각  ,   병신합수 ,  

  
#2. '합관류살'로서   양인격이 맑아지는 경우 
자평진전 원전 " 갑목이 월에 양인을 만나고  경금,신금이 모두 투출하였다면,  병신과 신금이 합을 하여, 합관류살이 되므로, 살인격이 성격되는 것으로서 모두 상함이 없는  합인 것이다 "


경금    갑목    신금    병화
                    묘월


갑목에게 묘월은 , 일간의 양간의 旺지이므로, 양인격이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관이 두개나 되어(경금의 편관, 신금의 정관)  관살혼잡으로 혼탁해져야되나,
년주의 병화가 [병신합수]로  월간 신금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시지의  편관인 경금만  한개만 남게 되어,
이 격국(살인격=양인격)이 맑아지게 되는 것이다. 

 

◇ 자평진전에서는 

일간의 천간합으로 득실이 나타난다고 하는 시중의 말들을 망언으로 규정짓는다 , 
<--- 이  낭설들을, 가소롭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오류가 있음을 지적한다

원전에서 보면,  "혹자는 일간의 합도 여기고, 지지의 합도 합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


 이는  비단 천간 뿐 아니라,  지지에서의 천간합에 있어서도, 
 일간의 합은 득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재차 언급함으로써, 강조한다. 
 재해석하자면,  일주의 합은,합해서 변질이 되는게 아니라, 더 색이 강해지는 형상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지의 합과, 천간의 합을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