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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진전 - 천간합 - 1. 천간합의 성정

폰클라우제비츠 2021. 6. 2. 00:51

◆ 천간합의 오행 상생 순서

 10간이 합한다는 의미는, 

갑기가 합하여 토로 화하고,  
 그 토가, 금을 생하여,  을경합으로 금이 생성되고
 그 금이  수를 생하여 , 병신합으로 수가 생성되고 ,
 그 수가  목을 생하여,,  정임합으로 목이 생성되고,
 그 목이  화를 생하여 , 무계합으로  화가 생성되게 된다.
 
천간합의  그 자체도, 양간과 음간이 서로 어우러져, 짝을 이뤄,  다른 오행을 생성한다.
예를 들어)  을경합의 을목은 음간이요, 경금은 양금인 것처럼 말이다.


 
(1) 천간합의 성정 
  이는 희신과 기신에 따라 구분해서 해석해 볼 필요가 있는데.
 쉽게 말해서 , 희신은,  자신(일간)에게 도움을 주는  오행이라고 보면 된다. 즉 길신으로 보는 오행이다. 
 ( 정관, 인수, 재성, 식신) 
 반면에, 기신은  자신(일간)을 주로 극하는 오행이라고 보면 된다. 육친상 흉신에 해당하는 오행이다. 
  (편관(칠살), 상관, 겁재, 비견) 
 하지만, 일간이 약하지 않을 때를 일반적으로 보는 관점이기에, 적절히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목일간인 갑을일간의 예를 들자면 


#1 . 4가지 희신( 정관, 인수, 재성, 식신)이 합하여, 써먹지 못하는 경우  

갑과 신은 정관으로 쓰는데,  만약,  지장간의 병이 투간하여 신금과 만나게 되면, 정임합으로  화오행 목으로 변하기 때문에.  갑에게 있어서, 신금은 지장간의 병화와 결탁하여, 정관 구실을 못하게 되버린다.

갑목이 계수를 인성으로 쓰는데,  무토가 투간(투출) 하여 ,  이 계수와 합해버리면, 무계합으로 화로 변하게 되어, 
갑목에 있어서, 인성역할을 하는 계수가 변질되게 되므로, 인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 갑일간의 사주에서,  년간에 기토가 있고, 월에 갑목이 있어서,  년주의 재성이 , 월간과 합거가 되버리면,  
 갑목에게  재성인 년주의 기토는 , (변질되어) 재성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년간에 갑목이 있고, 월간에 기토가 있어서,    월간의 재성인 기토가,  년간의 갑목과 합해지게 되므로,   
 갑을 일간은  재성의 역할을 하는 기토가,  다른 년주의  갑목과 눈이 맞아서,  바람이 나게 되는 형국이라.
 애인을 쪼갤 수는 없기에, 공유가 되지 않고 뺏기게 되는 것이다.

 년간에  갑목이 있고, 월간에  기토가 있어서 월간의 재성인 기토가,  년간의 갑목과 합거(합화) 되버린다면,  이역시  갑을일간은  재성인 기토를 온전히 갖지 못하게 된다. 다만 기토가 일간과 가까이 있으므로, ( 더 멀리 있는 년주에서 뺏기는 것보다는)  아주 뺏기지는 않는 것이다.
 
 갑목이 병화를 식신으로 쓰는데, 신금과 합한다면  ,식신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2 . 4가지 기신( 정관, 효신, 상관, 겁재)이 합하여, 길해지는 경우  

 갑목에게 있어, 경금은 칠살(편관)에 해당하는데,  이 칠살이라는 흉한 기운이,  을목과  [을경합]의 이치로  금의 성질로 변질되버리면,  더이상  갑목에게  흉한 칠살의 기운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갑목에게 있어, 을목은 겁재다 , 겁재는,  말그대로  '재물과 여자를 겁탈' 하는 성질을 갖는 오행이지만, 
 경금과 합을 하여, 마찬가지로 을경합으로  바람피듯 붙어버리면,  을목은  일간인 갑목의  재물을 더이상  겁탈할 수가  없게 된다. 
 갑목일간에,  정화는  상관에 해당하여 관을치는데( 한마디로, 일간에게 , 구설수,관재수를 발생하게 되는 요인) 다른 곳에, 임수와 만나게 된다면,   [정임합]으로  화로서 변질되기에,  갑목의  정관을  더이상 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갑목이  임수를 만나면, 임수는 효신(편인의 별칭)으로 작용하고,   정화와 만나게 되면,  [정임합]으로 화로 변질되기에,   (갑목에게 식신으로서 역할을 하는) 병화를  치지 못하게 되여, 보호를 하게 된다.  곧  갑목은 병화(식신)을 보존하게    된다. 


 이를   자평진전 원전에서는 " 대게 합하는 것이 있으면, 꺼리는 것도 있는 것이니, 길한 것을 만나도, 길하지 않고, 흉한 것을 만나도 흉하지 않은 것이다. "라고  요결짓는다.

다시말해, 천간합이 되면,  사주 원국의 길흉 자체에 영향을 주어, 막게 된다는 것이다.

자평진전에서는,   천간의 성정을,  육친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 육친으로 말하자면,  남자에게 재성은 부인인데, 다른  천간에 의하여 합거가 된다면  재성인 처가 어찌 그 남편과 친할 수가 있겠는가?  여자에게 관성은 남편인데 다른 천간에 의하여 합거가 된다면,  남편이 어찌 그 처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바람난 여자는 , 뒤도 안돌아 본다는 말이다.  남편에게 부인이 없어진 셈이다. 당연히  남편은 부인과 더이상 교류를 하게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