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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진전 -간지론 - 12운성 3 - 천간의 기의 왕쇠

폰클라우제비츠 2021. 5. 31. 21:29


 천간의 기의 왕쇠


 원문  " 사람의 일주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록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즉 월령이 휴수 되더라도,  녀일시에, 장생이나 록왕이 있다면,  약하다고 하지 않으며, 고를 만나도 역시 뿌리가 있다고 한다. " 


12운성중에서, 장생같은  길성이나, 사,묘,절 같은 흉성의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100%  ' 이제 땡잡았다 '  혹은 ' 이제 망했다' 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오를 구멍은 있다는 말은, 역의 이치를 설명한 것이다.
 모든 악재속에 호재가 있고, 모든 호재 속에는 악재가 머금고 있는 것이다.

첫번째로, 사주에서,  세력의 반을 먹고 들어가는, 월지에  12운성중 흉성을 맞아버리면,
 어떻게 보면 ,반은 날라간 셈이 되지만,   나머지  시/일/년 지에   들어온  12운성의 길성에 의해
 어느정도 보완이 된다는 이야기다.

ex)  경일주를 예로 들어보자
  시지           일지         월지         년지
  사(생)        인(건록)    인(절지)      사(생)

 경자 일주의 경우, 월지가 절지가 되어버려,  사주의 기가 끊어저벼리는 형상이라,
 쇠약해지지만,  일지에  인목이라는 건록이 있고,  년지와 시지에도 장생의 자리에 있으므로,
 버틸 수 있는 역량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곧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말에 해당하는 것이다.



 원문  " 고를 만나면 반드시  충해야 한다는 것은 속서의 오류다. "

고(庫) 란 말그대로, 창고를 의미한다.  사주의 창고이다.
 고에는  진술축미의 토에 해당하는 오행을 말하며,  
 사주에서의 창고는, 지장간을 저장한다. 그래서 지장간 창고를 의미한다.
시중 역술가들은,   이 창고를 깨야 (by 충으로서) 그 안에 있는 지장간을 꺼내 쓸 수 있다는 식으로, 통변을 하는데
 이것은 자평진전의 관점에서는 오류라고 규정하고 있다.
ex) 시중의 오류 :  진술축미중의  진을 예로 든다면,  진토 중에 있는, 천간인 <을목,계수,무토>가 튀어나와, 이 것들을   천간의 합등을 통해,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시중의 이론이다. 이것은 명백한 오류라는 것이다.
 
자평진전에서는,  아래에서 위로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의 해석, 즉  천간 입장에서,  통근을 말하는 것이다. 
천간이 고를 만나면, 고(진술축미)의 창고가 깨지는 조건 없이, 바로 천간이 ,그 지장간과 합해서 뿌리 내릴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원문 " 단지 양의 장생은 유력하고 음의 장생은 유력하지는 않지만 약하지도 않은 것이다.  "

양간이 장생지에 자리하고 있을 때는,  지장간에 통근을 하게 되므로,  12운성의 길성인 장생의 힘과, 지장간 통근의 힘으로,  더욱 강한 기세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음간은 기본적으로,  장생지에 있을 때는,  지장간에 통근하지 못하는 구조를 갖지는 못하지만(종자로는 양간보다 떨어지지만)  장생지의 힘으로,  힘이 최강은 아닐뿐,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원문 : "대체로 양은 크고 음은 작으므로 양은 음을 겸할 수 있지만, 음은 양을 겸할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이 자연의 이치다" 
 
 큰 그릇으로 작은 그릇을 담을 수는 있지만, 작은 그릇으로는 안된다는 의미다,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